2013년 11월 30일 토요일

성염 교수님의 구분

① 지성(mens): 영혼의 상위 부분 또는 이성혼의 가장 고양된 활동을 가리키며, 이성과 오성이 깃드는 부위이다(De civ. Dei 11.2: mens, cui ratio et intelligentia naturaliter inest).

② 이성(ratio): "지성의 한 운동으로, 그것으로 지성이 인식을 상호 분석하고 종합할 수 있는 운동"(De ordine 2.11.30: ratio est mentis motio, ea quae discuntur distinguendi et connectendi potens). 자체보다 하위인 감관에, 그리고 감각적 사물에 작용하는 기능이고 감각적 사물을 판단하기 위한 능력이다. 이성의 올바른 구사가 곧 지식 (scientia)을 구성하며 또한 오성과 인식에로 인도하는 길잡이다(ratio ad intellectum cognitionemque perducit: De vera religione 24.45).

③ 오성(intellectus): 인간이 가진 가장 숭고한 능력이고 신의 비추임을 받는 곳이 이곳이다. 오성은 이해의 원리(eo solo posse comprehendi)이자 영혼의 눈 또는 내적인 눈으로서, 이것이 있어서 사유는 신적 광명이 밝혀 주는 진리를 파악한다. 이성과는 달리, 오성은 가지적 세계와 그 세계에 대한 지식에 응용되는 것이고(cognitio), 궁극적으로 얻어지는 것은 지혜(sapienti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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