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9일 수요일

제네바 바이블의 로마서

하나님의 위대한 자비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인간을 향해 선포된다.
그의 의는 믿음을 통하여 우리의 것이 된다.
인간이 자신의 부패로 인해 율법을 준수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법과 본성 모두를 배격하는
극도의 불경을 저질렀을 때에
하나님은 그의 종 아브라함, 모든 성도들의 아버지인
그와 맺으신 약속들을 기억하사
무한한 관대를 가지고 인간의 구원이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완전한 순종에 있도록 정하셨다.

그리하여 할례받은 유대인과 할례받지 못한 이방인이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구원에 이르게 하셨다.
그리고 믿음으로 말미암은 그 동일한 의의 표지로서
할례를 받게 하셨다.

어느 누구도 하나님이 그와 맺으신 언약이
성취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성취되지 않은 듯한 것은 유대인이
(축복의 씨앗인) 그리스도 예수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고
그가 참된 구속자란 사실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며
그가 오직 유대인만 혹은
그들을 더 염두해 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스마엘-에서 사례에서 보이듯이
육체를 따른 아브라함 자손들이
모두 그의 후손인 것이 아니라 이방인도
믿음으로 접붙임을 받은 자들은 약속의 상속자다.

그 원인은 오직 하나님의 의지에 있다.
그의 값없이 베풀어진 자비를 따라
일부는 선택되어 구원을 받고
일부는 유기되어 정죄를 받는데
이는 성경이 명백히 증언하는 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야의 경우가 입증하고 있듯이
하나님은 비록 인간의 눈에 인지되진 않지만
아브라함 가문의 자연적인 후손을 따라
택자들을 취하셨다.

이후에 이방인이 가진 구원의 우선권은
하나님의 자유로운 긍휼에서 출고된 것이며
이는 다시 유대인을 향해 되돌아올 것이며
그리하여 그들 모두가 하나로 통합된
이스라엘 전체를 모으실 것이다.

믿음과 교리의 토대가 마련되고
이후에 다음과 같은 가르침이 뒤따른다.
즉 모든 사람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 안에서
정직한 양심을 따라 모든 인내와 겸손과
존경과 지도자에 대한 순종과 자비 베푸는 것과
노인을 공경함과 그리스도 예수로 옷입고
가난한 자들을 돌아보고 그리스도 예수의 본을 따라
서로 사랑하며 살도록 가르친다.

끝으로 바울은 형제들로 힘써 하나될 것과
사안한 자들의 간사와 궤변을 피하라고 당부한다.

제네바 바이블은 로마서를
교리와 실천의 구조로 이해한다.
11장까지는 하나님의 심오한 교리적 내용을 다루고
이후로는 그 교리의 심오함이 일상으로 구현되는
그런 진리의 지식에 합당한 성도의 삶을 다룬다는 거다.

늘 하나님 자신이 성경의 저자시며
그분의 뜻과 계획과 섭리를 중심으로 푸는 해석학은
16세기 중후반의 전형적인 특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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