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2일 화요일

두렵고 떨리는 기준

우리는 언제나 미래가 궁금하다.
한 치 앞만 알아도 인생이 변한다고 생각한다.

허나 그런 궁금증과 갈망이 가치의 무질서를 초래한다.
미래의 한 조각만 보여주면 모든 가치를 다 건다.
다른 사람보다 우월한 듯한 착각에 중독되기 때문이다.
그런 착각을 유발해 준 수단에 종속되는 수순이 이어진다.
그것을 은근히 조장하고 부추기는 사람도 악하고
그것에 집착하고 매달리는 사람도 어리석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시하신 만큼 보고
벗겨주신 만큼 이해하는 것이 언제나 최선이다.
성경보다 정교하고 정확하고 객관적인 계시는 없다.
성경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이기 때문에
우리 개개인과 온 세상의 미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언 중의 예언이다.

성경이 그어둔 경계선을 무시하고
자유로이 넘나드는 분들의 동기가 궁금하다.
성경의 권위보다 높아지려 하는 은밀한 욕망을 불출하고
사람에 대한 조정력과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성경이 침묵하고 있는 부분까지 임의로 발설하여
결국 성경을 기록한 선지자들 및 사도들의 권위보다
스스로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는 이 모든 것들이
그분들의 입술을 주장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다.

종교성이 강한 인간의 '연약한' 본성을 충동하여
존경과 순종과 추종을 관리하는 목회자가 있다면
너무도 가난한 거다. 굳이 예언의 방식만이 아니라
다른 어떤 모양을 취하든 하나님의 영광을 갈취하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간의 고유한
존엄성을 조작하고 훼손하며 인간이 인간을 추종하는
그런 결과를 산출하고 은밀히 즐기는 목회자도
참으로 가난한 거다.

만물의 찌끼 되기를 주저하지 않고 생명을 전하되
자신에겐 사망이 역사하는 결과까지 감수했던
믿음의 선배들이 걸어간 사역의 발자취를 따라
하루빨리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돌이켜야 한다.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요구되는 기준은
불꽃 같은 눈동자로 사람의 심장과 폐부는 물론
마음의 동기까지 가쁜히 저울질 하시는 하나님 앞에서의
거룩과 정직과 공의와 사랑이다. 이는 십자가로 축약된다.
어떤 목회자도 이러한 기준에서 자유롭지 않다.
자신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어떠한 수단으로
타인의 마음을 조정하고 하나님의 권위보다 높아지기 원하는
은밀한 습성에 흔건히 젖어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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