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2일 토요일

신앙과 신학

신학의 오용으로 몸서리를 친 경험자는
신앙이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오용이 유용을 제거하지 못한다
(abusus non tollit usum)는 말이 있다.

그렇다고 신학을 공부하는 것이
지성적 자유의 무한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조셉 스칼리거 금언처럼 '최고의 스승이
가르치려 하지 않는 것을 알려고 하지 않는 것,
그것은 잘 배운 무지이다
(Nescire velle, quae Magister optimus docere non vult, erudita inscitia est).' 

칼빈이 잘 진술한 것처럼
신학은 성경이 가는 곳까지 이르러야 하고
성경이 침묵으로 그어 놓은 경계선은
함부로 범하지 말아야 하는 적정과 절도의 원리에
머무는 게 상책이다. Bavinck, Reformed Theology,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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