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4일 목요일

바빙크의 '신앙'이란?

믿음은 진정한 자유의 출구이다. 바빙크의 말을 인용한다.

"신앙은 전인(ganschen mensch)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성 속에서의 어떤 변화 및 중생과 의지의 변화도 전제한다. 어떠한 사람도 원하기 전까지는 믿지 아니한다 (Nemo credit nisi volens). 지식은 강제력을 발동한다. 아무도 수학적 명제를 부정하지 못한다. 그러나 믿는 것은 자유롭다. 그것은 지극히 고결한 자유의 행위이다. 이는 가장 깊은 자기부정 행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축복을 지식과 결합하지 않고 신앙과 결합한 것은 주께서 강요하지 않고 강요하려 하시지 않았음의 증명이다...

신앙은 또한 의지의 지배(imperium voluntatis)가 아니다. 사람은 하고자 하는대로 믿는 것이 아니다. 그 자체가 소위 진리를 통찰하지 못할 때, 의지가 어떤 것을 진리로 받아 들이도록 의식에게 명령할 수 없어서다. 믿는 것은 임의적인 것도 아니고 맹목적인 것도 아니다. 믿음은 의지의 변화를 전제한다. 실행하는 것은 존재하는 것을 뒤따르기 때문이다 (operari sequitur esse).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오성의 자유롭고 자발적인 인식(vrije, spontane erkenning)이다."

Bavinck, Grereformeerde Dogmatiek, I.153.561-2.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