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9일 월요일

생명 그 이상의 가치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그리스도 예수의 영광이
내 생명보다 귀하다는 것은
장열한 순교의 비장함 암시를 넘어
도대체 주님은 우리를 얼마나 높이시려
우리의 생명조차 그 높은 가치에 대해서는
수단으로 동원될 정도인지 생각하게 하는 말씀인 것이다.
이는 죽는 것도 유익일 수 있는 이유다.

나의 정직과 나의 지혜와 나의 판단이
사실에 근거하든 순수하고 바른 의도에서 촉발된 것이든
그리스도 예수가 우리로 말미암아 존귀하게 되지 않으시면
우리는 그로 인하여 실패자로 분류되는 존재이다.
우리의 부르심은 원래 그런 것이니까.

나의 생명을 최종적인 목적으로 설정하고
다른 모든 것들을 방편으로 간주하되
그리스도 예수의 영광과 존귀까지
그런 문맥에서 동원되는 일들이 거의 비일비재 수준이다.
나의 형통한 인생에
주님께서 비위를 맞추고 협조해야 하는
그런 방자한 가치전도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내가 그런 현상의 생산자는 아닌지를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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