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0일 화요일

사람의 사찰과 하나님의 감찰

하나님의 말씀을 지킨다는 것은
본래 사람들과 관계된 것이 아니다.
어떤 유익들과 관계된 것도 아니다.
말씀의 주어이신 하나님께 대한 것이다.

보고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짭짤한 수입으로 지갑 두툼한 보상이 수반되지 않아도
그런데도 말씀을 붙들고자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그 이유여야 한다는 말이다.

믿음의 경주란 동기(motive)의 싸움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사람이 관여할 수도 없는 마음의 동기는
관찰자가 주님 뿐이시다.
주님에 대한 태도와 관계성이 맨살을 드러내는 영역이
내면의 은밀한 동기라는 것이다.

민간인 사찰은 천인이 공노할 불법이요 만행이다.
사람들의 내밀한 것을 알고 불의하게 이용하는
사악한 인간의 천박한 꼼수다.

이와는 달리 하나님이 모든 만물과 역사의
창조자와 보존자와 심판자 신분에 걸맞은
너무도 적법한 권위를 가지고 행하시는 전방위적 '감찰'은
늘 제일 좋은 것을 주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이끄시는
목적과 방향을 따라 행하시는 신실한 사랑의 필연적인 행위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부여하신 것 그 이상을
말하고 행하는 것을 불법으로 여기는 자들이다.
하나님이 한하신 경계를 함부로 옮기지 말아야 한다.
옮기면 그것을 정하신 자의 권위를 침해하는 것이다.
타인의 은밀한 삶과 속마음을 엿보는 행위는
주님과 그 사람 사이의 고유한 관계성을 훼손하고
동기의 순수성을 눈치와 조작으로 변질되게 만든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말씀을 따라
서로 사랑하는 부르심에 충실하면 된다.
그게 하나님 앞에서 사람 제대로 사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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