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4일 화요일

햇살이 눈부시다

뒷뜰에 수북히 쌓인 햇살이 눈부시다.
실패함이 없이 날마다 새로운 하루를 조성하는 일,
물론 하나님께 노동의 땀방울을 요구하는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당연한 것처럼 보여도
그 배후에 수고가 없이 그냥 주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기에 감사로 맞이함이 마땅하다.

오늘도
이렇게 과거에 한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하루가
지구를 덮을 분량의 햇살을 동원하여
유혹의 하얀 촉수를 내민다.
흐르는 강물처럼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빛의 빠르기로 흐르는 일정한 시간의 캠버스 위에
오늘은 어떤 존재의 흔적을 남길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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