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1일 금요일

네 명의 라틴 교부들

네 명의 경건한 라틴 교부들의 독특성이
중세에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묘사된다.

달콤한 능변의 소유자요 깨끗한 삶의 주인공인
그레고리는 "인간"의 얼굴을 가졌으며,
엘리야와 같이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악에 침묵하지 않는
암브로스는 강력한 "사자"와 같은 교부이며,
두려움 없이 성경의 방식에 꿋꿋이 몰입하는
제롬은 "황소"와 같으며,
이 모든 교부들 중에 어거스틴은
고결함을 추구하는 경건한 사람이며
"독수리"의 얼굴을 가진 교부로 묘사됨이 합당하다.

제롬은 "엄격성"에 있어서의 모델이고,
어거스틴은 "겸손"에 있어서의 모델이고,
암브로스는 "점잖음"에 있어서의 모델이고,
그레고리는 "참음"에 있어서의 모델이다.

어거스틴은 사물을 "명료하게" 진술하고,
제롬은 사물을 "우아하게" 설명하며,
암브로스는 사물을 "박식하게" 해명하고,
그레고리는 사물을 "도덕적인 관점에서" 다룬다.

그레고리는 그의 "매력과 감미로운" 때문에,
어거스틴은 그의 "절묘한 전문가적 논증" 때문에,
제롬은 "견해의 묵직한 위엄" 때문에,
암브로스는 그의 "사변적인 논박" 때문에 압도된다.

제롬은 역사의 현장에서,
암브로스는 풍유의 현장에서,
그레고리는 유비의 현장에서
지칠줄 모르는 수고의 땀방울을 흘렸고
어거스틴은 모든 현장을 정탐했다.


De Lubac, Medieval Exegesis, 1:6-7.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