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30일 일요일

동성결혼 합법화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미국의 연방항소 법원이 어제 캘리포니아주 헌법 8조가 규정하고 있는 동성결혼 금지를 철회하고 결혼을 원하는 이들에게 혼인 증명서를 즉시 발급할 것을 명령했다 한다. 이러한 현실을 소돔과 고모라의 시대상에 비추어 평가하면, 경박한 편견이란 조롱을 각오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형제간의 결혼, 남매간의 결혼, 자매간의 결혼, 부자간의 결혼, 모녀간의 결혼도 방지할 길이 없어졌다. 이는 동성애 옹호자가 주장하는 "결혼이 두 성인들 사이의 애정적인 헌신에 관한 것이기에 결혼 당사자의 성은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에 전혀 저촉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도 2명 이상의 남편이나 아내를 가져도 된다는 법안의 상정은 다음 수순일지 모르겠다. 이러다간 아예 여러 남자들과 여러 여자들이 하나의 부부가 될 수 있다는 법안상정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겠다. 막장이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보자면, 작금의 현실은 바울의 해석처럼 "하나님이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다"고 봄이 합당하다. 

어리석고 불쌍한 판결이다. 인간 편에서는 "이러한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하는 것이라는 하나님의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고 한 셈이고, 하나님 편에서는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신 형벌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젠 미국에서 13개의 주가 동성의 결혼을 승인하게 되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승인한 마당에 이런 합법화 추세의 가속화는 불을 보듯 뻔하겠다. 한국도 이런 문명의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겠지. 안타까운 마음 금하지 못하겠다. 주께서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기도한다. 돌이켜 주시라고 간구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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