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2일 토요일

둘째의 궁금증

둘째가 레위기를 읽다가 갑자기 첫째에게 질문을 던졌다.

"형아, 레위기는 누가 쓴 거야?"

"모세!"

녀석이 벌써 레위기 저작설에 관심을 가진 것을 보니 성경의 제2저자 및 그와 관련된 역사적 상황이 고려된 문맥적 레위기 이해를 시도하고 있다는 생각에 '대견하고 기특하다' 칭찬이 입술에서 막 출고되려 할 때...

"왜 이렇게 재미없게 썼어?"

온 가족이 집단으로 빵 터지고야 말았다. 푸하하하...그러나 난 얼른 자리를 피했다. 나도 평소에 100% 공감하며 늘 성기문 교수님께 자문을 얻고 싶었던 대목이기 때문이다. 의문의 불똥이 튀기 이전에 자리를 뜨는 게 상책이라 생각하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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