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8일 화요일

뜻으로 드리는 산 제사

하나님의 선하고 기뻐하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라 (롬12:2)

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우리에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거룩한 산 제사를 드리라고 권합니다. 그런 제사는 하나님의 선하고 기뻐하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지 못한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드리는 산 제사가 영적 예뱁니다.

그래서 바울은 예배의 권면 직후에 하나님의 뜻 분별에 대한 언급을 잇습니다. 로마서 1장부터 11장까지 하나님의 뜻을 심도있게 다룬 이후에 예배의 실천적인 권면으로 들어간 것은 그 자체가 하나님의 뜻이 선행되지 않은 예배의 심각성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모른다면 인간이 고안한 존재를 신으로 여길 것입니다. '고안된 신'에게 예배하는 것은 우상을 숭배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이미 1장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 이상으로 경배하고 섬긴다'며 뾰족한 지적을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무관한 예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전통적 관행을 따라 예배의 핵심으로 굳어진 불경한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이 시급한 때입니다. 여기서의 예배는 형식적인 주일의 일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삶이라는 예배의 현장도 포함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면 우리는 거룩한 산 제사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뜻 분별을 권합니다. 그것도 막연하고 관념적인 뜻이 아니라 선하고 기뻐하고 온전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붙드는 영적 예배를 드리라고 권합니다.

일평생 하나님의 선하고 온전하고 기뻐하신 뜻, 즉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을 분별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산 제사를 드리고자 하는 자의 자세와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한 조각도 섭취하지 못하는 하루가 되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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