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4일 금요일

신론적인 사유

논리의 정갈한 속임수 속에 숨으려는 성향이 사람에게 있음을 바울은 "우리의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하면 무슨 말을 하리요"란 사람들의 어법에서 찾습니다.

자신에게 불의가 있다고 인정한다 할지라도 여전히 마음 속에는 '나의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는 역설적인 도구로 쓰였기 때문에 진노와 형벌이 아니라 영광과 칭찬이 합당할 것이라'는 발상이 담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터무니가 없어도 말문이 막힐 정도인데 기막힌 논리라고 추앙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으신지 모릅니다. 이것이 만세 전에 사람들을 일부는 구원으로 일부는 사망으로 정하신 하나님의 예정론과 결부되면 이 '기막힌 논리'의 광적인 공감대는 삽시간에 급물살을 타면서 기독교 진리의 숨통을 조입니다.

이에 바울은 "그럴 수 없느니라" "이 사람아 네가 누구기에 하나님께 감히 반문의 주둥이를 여느냐?"는 다소 격정적인 어법으로 창조주 편에서의 겸손한 사유를 권합니다. 그 사유를 꼬옥 붙들고 싶습니다...저항이 좀 있어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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