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7일 월요일

신학공부 기본기

신학공부 기본기 신학을 공부하는 목적이 신학적 논적 제거하는 것을 겨냥하면 상대방이 망하는 것보다 자신의 영혼이 먼저 패망한다. 주께서 우리로 이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지식의 정상은 그의 속성인데 신학적 삼천포로 빠져서다. 진정한 목표의 어중간한 중턱을 정상으로 간주하고 거기에 안주의 돗자리를 까는 건 곤란하다. 우리에게 주어진 복음과 율법 자체가 하나님의 속성을 지향한다. 그런 신적 속성을 지향하는 게 모든 성도들의 기본기요 신학생의 기본기다. 

신학은 칭의와 성화의 길을 걸어가는 여정의 학문적인 작업이다. 신학책을 읽거나 논문을 쓰거나 논문을 발표할 때에도 신적 속성이란 지향점을 망각하고 경시하면 신학이 신학자를 무시하고 비웃는 때가 머잖아 도래한다.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라'는 바울의 경고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쌈박질 신학을 넘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따르며 다투지 아니하고 온유함과 인내로 진리를 전달해야 한다는 문맥에서 주어졌다. 하나님의 속성을 알고 그 속성에 참여하고 그 속성이 증거되는 것과 무관한 것들은 대체로 사단의 유혹이다.

각 사람의 신학적 입장은 그것이 그 사람의 평생에 일구어온 인격과 삶의 대표성이 될 때에 비로소 개혁주의, 루터주의, 복음주의, 자유주의 등의 뱃지를 적법하게 착용하는 거다. 각자의 신학적 입장이 입술로도 확인될 수 있겠으나 그 자체가 주관성이 퍼뜨리는 파장일 뿐이어서 신뢰성이 떨어진다. 베드로와 바울이 동일한 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는 하나님의 본성에의 참여를 지향하지 않는 중턱이 정상처럼 과장된 모든 신학을 거절하는 태도가 우리 자신에게 발견되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 성경에 가장 가까우면 그게 권위이다.

입술의 경박한 논쟁보다 인격과 삶의 진중한 설복이 훨씬 덕스럽고 효과적인 방식이다. 그러나 자신의 신학적 입장과 지향점을 정직하게 표명하기 위해 '개혁주의' '루터주의' '복음주의' 등의 수식어를 사용하는 걸 나무랄 필요는 없는 듯하다. 그런 사람인 줄 이해하면 된다. 오히려 자신의 신학적 입장을 거짓으로 위장하고 고의적 헛갈림을 조장하는 분들의 속이 더 시커멓다. 물론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 자체가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아니된다. 바울파, 게바파, 아볼로파 등으로 갈라진 초대교회 계파문화 문제점은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있어서다.

그냥 성경과의 밀착 여부로 진리의 진정성이 좌우되는 게 최상의 문화다. 그러니 계파를 밝히는 것도 엄밀하게 보면 우스운 일이겠다. 다만 상황의 특수성에 기인한 입장표명 정도는 허용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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