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3일 수요일

마그데버그의 세기들

Centuriae Magdeburgenses Seu Historia Ecclesiastica Novi Testamenti (1559-1574) 

기독교 교회사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는 문헌이다. 루터주의 신학자 마띠아 플라키우스 일리리쿠스(Matthias Flacius Illyricus) 착상으로 기획된 이 문헌은 요하네스 비간트(Johannes Wigand)의 손에서 완성된다. 무려 1500년의 기독교 역사를 다루었다. 이 작업에 뛰어든 인물들은 모두 멜랑톤의 학문연구 방식을 배웠으며 당연히 진술과 얼개에 있어서 멜랑톤의 손떼가 짙게 묻었다. 이 문헌의 핵심은 진리의 도도한 줄기와 흐름은 영속적인 동의 속에서 교회사를 관통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당연히 개신교의 가르침은 새롭거나 조작된 것이 아니라 깊은 고대성을 가졌으며 참되다고 주장한다.

루터 사후의 반카톨릭 논쟁은 교리적 성격을 상실하고 불똥은 역사로 튀었다. 로마 카톨릭적 역사기술 방식을 거부한 플라키우스는 먼저 교황주의 이단성을 입증하는 믿음의 선배들 목록(Catalogus)을 출간한다. 그리고 [마그데부르크 교회사]를 기획한 것이다. 당연히 온건한 멜랑톤의 입장에 예리한 비수를 던진 일리리쿠스는 엄격한 루터주의 정신을 이 문헌에 가미했다. 그러나 이 문헌의 합본이 만들어질 1624년에는 루드비히 루키우스(Ludwig Lucius)가 개혁주의 관점에 입각하여 텍스트에 다양한 수정을 가하였다. 세번째 판본 출현은 1757-1765의 일이었다.

문제는 1권과 2권은 구할 수 없고 3권도 두번째 부분만 그것도 1763년판만 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쉬웁따...ㅡ.ㅡ 3권으로 된 1624판본 가지신 분이나 찾으신 분 재보해 주시라...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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