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4일 화요일

예수님의 불순종?

Han family에서는 가정예배 시간에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다. 오늘은 예수님이 인성을 따라 자라나고 영혼이 강해지고 지혜로 충만하게 되었다는 내용을 나누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 적극적인 교훈도 삶으로 가르쳐 주셨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런데 대뜸 첫째가 질문을 던졌다.

첫째: 아빠, 예수님은 십계명을 어기신 것 같은데요. 어머니의 말씀을 듣지 않으신 거 아닌가요? 예수님이 삶으로 완전하게 가르치신 건 아니네요 ^^

아빠: 아들아, 예수님이 스스로 밝히신 하늘의 진정한 아버지가 누구시냐?

첫째: 저는 예수님이 아버지의 말씀이 아니라 어머니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고 했는데요, 아빠?

아빠: .... 으음....

둘째: 쩜쩜쩜...크크...형아, 위너~~~ ^^

아빠: 아들아, 어머니에 대해서도 예수님이 불순종을 했다고 말하기는 곤란하다. 왜냐? 육신의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에는 전제가 늘 따른단다. 즉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란 전제 말이다. 예수님은 마리아와 요셉보다 크신 분이시지. 아브라함 및 다윗보다 예수님은 주로 불리울 정도로 더 크신 분이시다. 즉 우리의 눈에는 예수님이 성전에 혼자 머물러 있어서 마치 마리아와 요셉에게 불순종한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예수님은 부모님께 순종하신 것이라고 아빠는 생각한다.

첫째: 예수님은 안식일도 지키지 않으신 것 같은데요?

아빠: 안식일 문제도 해석은 동일하다. 사실 예수님은 율법을 만드시고 수여하신 분이란다. 그러나 율법의 본질을 가장 잘 아시겠지. 우리가 생각하는 안식일의 인간적인 개념에 익숙해져 예수님의 안식일 해석과 처신이 범법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안식일 개념의 진정한 의미를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가르침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단다. 우리에게 안식일 준수의 파기로 보이는 예수님의 해석과 행위가 원래 안식일 계명의 기준이다.

첫째: 아빠, 그럼 만약에 예수님이 살인을 하셨다고 가정해 보자요. 그럼 예수님이 기준이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인가요? 그럼 기준이 율법보다 낮추어진 게 아닌가요?

아빠: 음...아들아, 아빠는 역사신학 전공자다. 역사적인 사실을 바꾸어서 생각하는 가정법을 기피하는 편이지. 예수님은 살인하실 분이 아니신데 그렇게 가정하면 말문이 막힌단다.

첫째: 그럼 학교에서 어떤 친구가 기준이라 하자요. 그럼 그 친구가 잘못을 저지르면 그게 다시 기준이 되는 거겠네요?

아빠: 피조물의 경우를 늘 하나님께 즉각 투사하는 것이 큰 설명력을 가지는 건 아니란다. 창조자와 피조물 사이에는 말할 수 없는 갭이 있거든.

첫째: 예수님은 백퍼센트 사람이기 때문에 적용할 수 있지 않나요?

아빠:....으음....

둘째: 쩜쩜쩜...ㅋㅋ...이번에도 형아가 위너~~~!!

아빠: 아니 그게 아니구우~~~. ㅋㅋ 예수님은 백퍼센트 인간이신 동시에 백퍼센트 하나님도 되신단다. 하나만을 기준으로 말하기는 곤란하다. 즉 하나님-인간 예수님을 전체로 생각해야 한다는 거다. 오늘 질문은 여기까지 해라. 아빠가 수세에 몰리기는 했지만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올바른 대화의 자세는 아닌 듯하구나...둘.째.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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