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5일 목요일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

하나님께 가장 진실할 때가 하나님께 가장 가까이 있는 상태이다.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으신다. 속으시는 분이 아니시다. 그분 앞에서는 대충 넘어가지 못한다. 행한 대로 갚으시는 분이시다. 정말 두렵고 떨린다.

하나님 앞에서는 진실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어디까지 진실할 수 있을까?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나 하나님을 가까이 함이 복이라면 하나님께 가장 진실해야 한다. 진실하면 할수록 그것이 우리를 진정한 복으로 떠민다.

하나님 앞에서의 경건이란 진실의 절정이다. 이 세상에서 이보다 더 진실한 것을 발견하지 못한다. 사람 앞에서의 진실은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진실하다 할지라도 사람의 본성과 의식이 설정한 범위 내에서의 진실이다.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은 다르다. 하나님은 무한하고 거룩하고 분별하고 전능하고 전지하고 거하시지 않는 곳이 없으신 분이시다. 진실의 차원이 달라진다. 하나님께 가장 진실할 때에 비로소 사람에게 진정으로 진실할 수 있다.

하나님은 교회에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을 요구한다. 그건 사람들 앞에서 덕스럽게 보이는 연출이 아니라 영과 혼의 차원까지 우리를 꿰뚫고 계신 분 앞에서의 경건이다. 그런데 교회가 사람들이 보기에도 진실의 수위가 위태롭다.

진실의 최종 번지수는 사람이 아니지만 보이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진실하지 못하다면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은 그림의 떡이겠다. 그래도 교회는 극상품 포도나무 열매로서 공의와 정직이 기대되는 마지막 보루여야 한다.

진실은 가만히 있으면 도달하는 본성의 자연스런 종착지가 아니다. 만물보다 심히 부패하고 거짓된 마음의 부단한 자기부인 없이는 부스러기 한 조각도 기대할 수 없는 게 진실이다.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을 아침마다 분초마다 일깨워야 하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