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7일 금요일

하나님의 섭리

가이사 아구스도 치하에 원활한 통치와 세금징수 목적으로 로마제국 전역에 호적령이 떨어졌다. 요셉과 마리아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런데 그들의 발걸음을 옮긴 장소가 중요하다. 그들은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다윗성 즉 베들레헴 지역으로 갔다. 이유는 요셉이 다윗의 혈통에 속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베들레헴, 룻기의 나오미와 보아스의 고향이며, 보아스의 자손이며 최고의 이스라엘 왕인 다윗왕의 고향이다. 베들레헴 땅에서 예수님이 나셨다는 사실을 굳이 언급하는 이유는 예수님이 구속자와 와의 계보를 이어가는 분이심을 보이고자 함이다. 호적령의 인간적인 목적과는 달리 하나님은 당신의 섭리를 이루신다.

이 대목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깊이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의 왕국과 인간의 도성이 어떻게 서로 얽혀 있으면서 구별되고 있는지를 말이다. 인간의 의도와 목적이 전혀 제한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다 보이시고 이루시는 오묘한 섭리는 믿음에 의해서만 읽어지고 분별된다. 예수님의 나심에는 특별/일반 은총의 절묘한 입맞춤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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