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2일 목요일

실패의 효용

여섯살 딸레미와 테니스를 '즐겼다.'
헛스윙의 횟수가 세 자리를 넘어갈 때까지는
나의 인내가 그런대로 괜찮아 보였다.
그런데 인내가 와르르 무너질 무렵
딸레미의 헛스윙와 공의 간격이
조금씩 좁혀짐이 보였고 급기야 정확한 가격까지 했다.
딸에게 헛스윙은 헛수고나 무의미한 것이 아니었다.
실패를 반복하고 실패를 하나씩 읽으면서
조금씩 배워가고 있었던 거다.

학부모 컨퍼런스 갔더니
'실수는 배움의 절묘한 기회
Mistake is a great chance for learning'라 카더라.
실패하고 실수하는 사람을
루저로 단정하는 성급함은 금물이다.
최소한 자신이 저지른 그 실수를 알고 겸손한 만큼은
그래서 동일한 실수 가능성이 줄어든 그 만큼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누구나 실수하고 실패한다. 그러나
실패의 효용! 성공보다 짭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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