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5일 목요일

삼위일체 교리의 배열

멀러 교수님은 PRRD 3권에서 하나님의 일체성과 삼위성 논의의 순서를 지적한다.

1) 부카누스(William Bucanus)는 하나님의 속성을 논하는 서론으로 칼케톤 신조에서 가지고 온 삼위일체 개념을 언급했고,

2) 트렐카티우스(Lucas Trelcatius)는 속성론에 들어가기 전에 삼위일체 교리를 먼저 논하였다.

3) 잔키(Girolamo Zanchius)도 이러한 신학적 논의의 순서가 암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의 De natura Dei가 삼위일체 교리를 전제하고 있으며 속성론도 삼위일체 및 기독론적 이슈와 관련하여 논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는다. 나아가 De tribus Elohim이 전집의 배열에 있어서도 De natura Dei를 앞서지만 De natura Dei는 삼위일체 개념을 일반적인 신성과 개별적인 속성 모두를 논하는 근간으로 삼는다고 분석한다.

4) 케커만(Bartholomaeus Keckermann)은 하나님의 실체, 하나님의 삼위성, 개별적인 위격, 신적인 속성, 그리고 성경론 순으로 신학을 전개한다. 케커만의 독특성은 신론을 삼위일체 교리와 하나로 묶었다는 것이고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신학의 원리(principium theologiae)로서 하나의 서문격 낱권으로 통합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멀러 교수님은 신학의 교리전개 순서에 있어서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자들 중에 가장 흥미로운 분으로 지목한다. 나도 케커만 신학에서 삼위일체 교리의 선행적 논의의 이유가 궁금하다. 한번 논문으로 다루려고 한다.

PRRD, 3:162-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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