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6일 토요일

아이들의 구원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분들의 구원과 어린이 및 치매환자 등의 구원은?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분명한 것부터 짚어 나가자고.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고 이야기해. 믿음이 없이는 의인도 되지 못하고 의인으로 살아갈 수도 없다는 말이겠지. 그런데 믿음이 하나님의 선물이란 사실에서 우리는 믿음의 근원이 인간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하나님이 믿음을 선물로 주신다면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주시는 건지가 궁금할 거야.

성경은 사람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어떤 이는 긍휼의 그릇으로 어떤 이는 진노의 그릇으로 된다고 분명히 기록하고 있어. 나아가 믿음의 선물을 받을 긍휼의 그릇을 택하시는 하나님의 정하심은 사람의 행위에서 비롯되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하나님 자신으로 말미암아 결정되는 것이라고 그래. 구원의 원인은 하나님 이외에는 다른 어떠한 것도 없다는 이야기지. 하나님의 은혜이고 하나님의 일이야.

창세전에 오직 하나님의 뜻으로만 이루어진 선택에 뿌리를 둔 구원의 구체적인 서정은 부르심을 시작으로 믿음과 회개로 구성된 회심이 있고 거룩한 삶이 있고 죽음과 더불어 영화로 종결되는 가시적 과정들이 이어져. 여기서 우리는 구원의 서정이 반드시 가시적인 형태로 밝히 나타나는 것인가를 물어야 해. 의사표시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구원에서 원천배제 되는 것이냐는 물음이지. 또 하나는 의사표시 이전의 문제로서 사리판단 능력이 없는 경우도 생각해야 해.

나의 기본적인 생각은 이래. 땅의 어떠한 조건에도 구원의 여부가 좌우되지 않는다는 거야. 의사표시 및 사리분별 능력의 부재가 구원을 가로막지 못한다는 입장이지. 가시적인 의사표시 못해도 믿음을 가질 수는 있겠고, 사리분별 능력이 없고 언어의 뼈도 여물지 않은 어린아이 혹은 금치산자 경우에도 택하심을 따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 그렇다고 의사표시 및 사리분별 능력이 없는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다는 건 아니야.

구원은 하나님께 속하였고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 자신만이 아신다고 생각해. 비록 인간적인 관찰의 가시적인 그물망에 걸리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불꽃 같은 눈동자 앞에서만 식별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거든. 마치 엘리야가 당대의 최고 선지자요 믿음의 거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보시는 7천의 무릎꿇지 않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지 못했듯이 말이야. 이런 이유로, 믿음의 선배들은 가시적인 교회 안에도 이리가 있고 가시적인 교회 밖에도 하나님의 양이 있다는 입장을 취하였지.

구원은 행위능력, 의사표시 능력, 사리분별 능력에 좌우되는 게 아니라는 거. 그게 핵심이야...구원은 하나님께 속하였고 시공간 속에서의 피조물 혹은 우연적 일들에 의존하지 않고 예정에 의존하고 있는다는 거. 그리고 하나님의 예정이 실현되는 구원의 서정이 반드시 우리의 눈으로 관찰되는 것은 아니라는 거. 우리의 관찰 밖에서도 구원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거 말이야. 그러면 마치 구원이 우리의 손아귀를 벗어나는 듯하여 불쾌한 분들도 있겠지만.

성경에 분명히 명시된 하나님의 예정이 언뜻 보기에는 불편해도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 그리고 우리의 겸손과 확신과 감사와 기쁨과 평강의 소스인 것 같애...비록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난 하나님의 예정이 무쟈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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