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4일 일요일

[칼빈 이후의 개혁 신학자들] 폴라누스 신학 결론부...

한국에서 공수된 [칼빈 이후의 개혁 신학자들] 논문 모음집이 오늘에야 도착하여 철문을 두들겼다. 활자와 편집과 제질과 표지, 골고루 마음에 든다. 졸고의 꼬리를 조금 잘라서 옮긴다... 

"종교개혁 시기가 성경의 올바른 증거와 성례의 적법한 집례를 교회의 표지로 규정하고 이에 근거하여 성도의 지상적 순례를 훼방하던 로마 카톨릭의 신학적 오류와 문화적 인습을 타파하고 개신교가 교회의 진정한 전통을 이어가는 적통임을 입증하고 개신교에 대해 사악한 음모로 말미암은 오해와 거기에 근거한 핍박의 광포함을 고발하고 변증하되 말탄 자와 싸워야 하는 긴박한 ‘전쟁의 때’였다고 한다면,

정통주의 시대는 교회의 정체성과 기본적인 질서가 잡혀 이제는 교리의 고백화와 체계화와 조직화와 교육화를 위해 일반적인 학문 전체와의 통합성 속에서 교회와 학교와 가정과 국가를 비롯한 삶의 전 영역을 성경의 계시된 진리로 정돈하되 핍박과 위협의 수위가 다소 수그러든 보행자와 경주하는 상대적인 ‘평화의 시기’였다. 물론 하나님은 동일하고 진리도 동일하고 믿음도 동일하고 교리도 동일하고 교회도 동일하다.

그러나 시대의 바뀌어진 양상에 걸맞은 형식적 변화의 필요성은 각 영역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정통주의 시대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신학의 형식적 변화가 발생하긴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진리의 항상성은 보존되어 왔다는 관점으로 종교개혁 시대와의 연속성과 차이점을 이해하면 심각한 오해나 왜곡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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