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9일 화요일

신학논쟁

부자간의 신학논쟁

아들: 아빠, 하나님은 왜 세상을 이렇게 지었어요?

아빠: 어때서?

아들: 힘들고 어렵고 죄도 많잖아요.

아빠: 넌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그 세상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 있는거냐?

아들: 죄가 없었으면 보시기에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아빠: 죄와 연결된 자유를 생각해 보렴. 죄를 짓지 못하도록 우리를 로보트에 준한 사람으로 만드시면 더 좋은 세상이 되었을 것 같애?

아들: 왜 아빠는 죄를 지을 수 있어야 자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빠: 자유가 없는 사랑은 진정한 관계가 아니거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되 우리로 하나님을 자유롭게 사랑하길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자유롭게 하셨단다. 강요된 사랑은 사랑이 아니지. 심지어 하나님을 떠나고 싫어하고 미워할 그런 가능성의 자유까지 주셨지. 죄라는 결과에만 생각이 묶여서는 안된단다. 그 이전에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의 가치가 죄까지 허용될 정도로 크다는 것에 감사하는 게 더 올바르다.

아들: 아빠,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우리가 영원토록 하나님과 산다면 거기서는 죄가 없어요?

아빠: 그럼, 죄와 눈물과 고통이 없는 곳이지.

아들: 그럼, 죄 지을 가능성도 없어요?

아빠: 천국의 상태를 죄 지을 수 없는(non posse peccare) 영화의 상태라고 말한단다.

아들: 그럼, 지금 이 세상보다 자유롭지 못한 곳이네요. 결국 하나님이 보시기에 덜 좋은 곳 아니에요 아빠?

아빠: ....ㅡ.ㅡ....아들! 한판승,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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