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6일 화요일

신학적 논의의 그릇된 태도들

신학적(특별히 삼위일체) 논의에 있어서 히포의 주교가 째려본 논객들

1) 믿음으로 신학적 논의를 시작하는 것을 경멸하는 이들
(fidei contemnentes initium)
2) 이성에 대한 미숙하고 도착적인 사랑에 현혹된 이들
(immaturo et perverso rationis amore falluntur)
3) 신체적인 지각의 경험을 통해서든, 인간의 타고난 요령과 끈덕진 탐구 혹은 과학의 도움을 통해서든, 물질적인 것들에서 터득한 것들을 비물질적 영적 존재에 투사하여 전자로 후자를 가늠하고 해명하려 하는 이들
(ea quae de corporalibus rebus sive per sensus corporeos experta notaverunt, sive quae natura humani ingenii et diligentiae vivacitate vel artis adiutorio perceperunt, ad res incorporeas et spiritales transferre conantur ut ex his illas metiri atque opinari velint)

이들은 자신들의 선입견을 표명하면 할수록 스스로의 이해를 가로막고 그릇된 견해라 할지라도 끝까지 고집하며 한번 옹호했던 것들은 변경하지 않으려는 자들이라 했다. 아마도 어거스틴이 오늘날의 학풍 속에서 학자활동 했다면 머리둘 곳이 없었을 것으로 사려된다. 여튼 학자연한 길을 인생의 대로로 설정한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지적임에 분명하다. 가슴이 뜨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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