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6일 화요일

진리의 유통

하나님이 성경의 저자(authorem eius esse Deum)라는 사실을 우리가 아무런 의심도 없이 확신하기 전까지는 교리에 대한 신앙이 수립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경의 최종적인 증명은 언제나 말씀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인격에서(a Dei loquentis persona) 얻어진다.

우리가 양심에 최고의 자문(conscientiis optime consultum)을 원한다면, 의심으로 인해 흔들려 배회도 요동도 않고 극미한 의심에도 흔들리지 않으려면 그런 설득은 인간의 이성이나 판단 혹은 짐작에 의존하지 않고 성령의 내적인 입증(interiori spiritus sancti testificatione)에 의존해야 한다.

성령의 내적인 증거로 인치기 전까지는 인간의 마음 속에서 말씀에 대한 신앙은 발견되지 않는다(etiam non ante fidem reperiet sermo in hominum cordibus quam interiore Spiritus testimonio obsignetur)

칼빈의 생각이다. 진리의 신앙이 세워지는 토대가 하나님의 성경 저자성과 성령의 내적 증거라는 이야기다. 사람의 토론과 천재성과 보편성이 보증하지 않는다. 그래서 성경의 진리를 믿는다는 것은 전적인 은혜이다. 진리의 전달에서 유통마진 챙기려는 삯꾼들이 많다. 명예든 권력이든 물질이든 거래의 대상으로 진리를 폄하하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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