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3일 화요일

칼 대제가 등용한 Alcuinus의 De fide

Alcuinus, De fide sanctae et individuae trinitatis (PL 101)

9세기 판본은 Gallen, Stiftsbibliothek에서 제공하고 있다.

서문에서 알퀸은 철학의 필요성을 언급한다. 중세에는 철학적 탐구들이 문법서, 의학서, 신학서에 자주 등장했다. 서문에서 알퀸은 황제만이 "백성의 책임자요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는(populo praeesse et prodesse)" 의무를 가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권력(potestas)과 지혜(sapientia)는 황제의 몫이었다. 권력은 교만한 자를 누르고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고 지혜는 예속된 자들을 충실히 보살피고 가르치기 위한 것이었다. 황제가 권력과 지혜로 무장되는 것은 신의 일이었다. 황제는 옳은 말을 해야 하고, 지시를 내려야 하고 종교적 삶을 보존해야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은 영원한 구원을 받아 본향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De fide는 알퀸이 황제에게 이러한 보편적 신앙의 선포(praedicatio catholicae fidei)를 예비하기 위해 기독교 교리를 소책자 형식으로 요약한 책이었다. 여기서 알퀸은 황제보다 더 위엄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한다. 기독교 백성의 제후는 모든 것을 알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선포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당연히 황제보다 더 중요하고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황제의 지식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알퀸은 황제의 지식을 보완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 아니었다. 알퀸은 황제가 기독교 신앙에 속하는 모든 것을 알거나 충분히 연구했을 것이라고 믿었다. 황제는 수도자적 봉사의 의무와 보편적 신앙에 대한 완전한 지식(perfecta in catholica fidei scientia)를 가지고 있다. 이를 펴뜨려 인류를 살려내고 성화를 시킨 보편적 신앙은 성스러운 평화와 완전한 사랑의 일치로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일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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