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1일 일요일

질송의 스콜라 철학 이해

중세는 기독교 교리의 체계화와 증명의 시대였다

1) 기독교적 바탕 위에서 세계관과 인생관을 확립
2) 교부들의 기독교 교리를 계승함
3) 그러나 희랍철학 방법과 개념으로 설명하려 함
4) 희랍 철학자들 의도와는 달랐음
5) 그들은 자연과 우주의 합리적인 설명,
   종교와 무관한 과학적인 정신으로 모든 것을 탐구함
6) 스콜라 철학은 기독교의 진리를 자명한 것으로 수용함: 이것이 근본적 차이
7) 철학은 신학의 시녀(ancilla theologiae)였음
8)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의 이성은
    신학적 속박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철학체계 구성을 시도하게 됨
9) 다른 한편으로 기독교 교리와 교회의 권위에 대항하여
    성경 자체를 중시하고 그와 더불어
    인간의 내면적 양심에 귀를 기울이는 경향도 등장함

스콜라 철학의 구분

1) 초기 스콜라 철학

1-1) 보편적 개념이 사물의 참다운 본질이며 이것은 개별적 사물에 앞서 존재한다.
1-2) 신앙과 지식은 일치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 경향이다.
      - 에뤼게나: 플라톤적 실재론 입장에서 신앙과 이성의 일치를 주장함; 사물은 로고스를 통해 신에게서 산출되기 때문에 물질적 존재란 원래가 보편적 개념으로서 먼저 있었으며 가장 참다운 것은 보편적인 개념이다.
      - 안셀름: 신앙이 지식에 의해서 보증될 수 있다; 플라톤적 실재론 입장에서 개별적 존재인 사물은 거짓된 존재이고 보편적 개념인 신의 존재만이 참다운 존재이다; 존재론적 증명의 골자: 신은 가장 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실재성이 결핍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신은 존재한다 (칸트는 이를 본체론적 증명이라 명명했다); 보편이 사물에 앞선다 (ante rem).
      - 로스켈리누스(Roscelinus): 보편이란 사물이 있는 이후에(post rem) 있다; 보편 개념인 신이란 한낱 명칭에 불과하고 참으로 존재하는 것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며 보편적 신개념과 구별되지 않으면 안된다.
      - 아벨라르: 보편은 사물 안에 있다(in re)

2) 중기 스콜라 철학

2-1) 12-13세기는 법왕권과 군주권의 충돌이 반복되던 시대였다.
2-2) 이노센트 3세에 의해 군주권에 대한 교회의 우위가 확립됨
2-3) 교회는 세속적인 문제까지 깊이 관여하게 되었다.
2-4) 십자군 원정으로 지리상의 새로운 견문이 열리게 되었다
2-5) 동방에서 수입된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은 사상계의 전화에 큰 비중을 차지함
2-6) 이상을 현실에서 찾으려 한 아리스토 철학이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함
2-7) 아리스토 철학은 Avicenna와 Averroes에 의해 소개됨
2-8) 그러나 사상적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수도원 운동의 결과로서 발생한 프란시스 종파와 도니미크 종파의 대립이다.
2-9) 프란시스 종파는 어거스틴 가르침을 보존하되 아리스토 철학과의 이론적 종합을 환영하지 않음; 주의적인 경향을 띠었음; 베이컨은 권위에 대한 복종, 습관의 영향 및 통속적인 편견과 무지의 은폐 등을 학문의 적으로 규정하여 직관적 방법을 배격하고 관찰과 경험을 기초로 하여 자연의 탐구에 임할 것을 주장함
2-10) 도미니크 종파: 아리스토 철학의 수용과 기독교화 시도; 주지주의 색채를 강하게 띔

도미니크 종파의 아퀴나스
1) 이성이란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이긴 해도 신의 본질을 파악할 수는 없음
2) 자연의 빛으로서 이성은 추론에 의하여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 뿐임

토마스의 5가지 신존재 증명
1) 운동의 원인: 자연의 모든 운동은 그 원인인 부동의 운동자를 가져야 한다
2) 우연적 존재의 원인: 현실의 사물은 우연적인 것으로서 우연적인 존재에 대한 현실적 필연적 존재가 있어야 한다.
3) 모든 존재의 선, 참, 완전성의 원인: 모든 사물에는 참되거나 선하고나 고상함에 있어 계층적인 구조를 가지는데 이러한 구조에 있어서 가장 완전한 존재가 있어야 한다.
4) 모든 존재의 목적: 세계의 모든 존재는 어떤 목적을 위하여 있다.
5) 궁극적인 작용의 원인: 인과의 계열 맨 위에는 모든 작용의 궁극적인 원인이 있다.
이러한 신존재 증명을 할 수 있는 인간의 이성은 자연의 빛으로서 창조주의 선물.

토마스가 보는 보편과 사물의 관계
1) 개체는 신의 지혜에 의해서 주어지는 형상이 진료에 가해져서 창조되는 것
2) 질료도 신에 의해서 창조된 것이라고 한 점에서 아리스토 철학과 다름

3) 말기 스콜라 철학

3-1) 둔스 스코투스: 주지적인 토미즘을 반대하고 종교는 주의적인 것이라고 보고 신앙과 지식의 분리를 주장함; 신학과 철학은 다른 원리를 가진다고 함
3-2) 오캄: 보편은 기호나 명칭에 지나지 않고 실재하는 것은 오직 개별적인 존재 뿐이라고 함; 보편적 존재는 깎아 버려야 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오캄의 면도날(Ockham's Razor)로 불리우게 되었다.

# 오캄의 면도날은 그의 전유물도 아니고 오캄이 창시자인 것도 아니다. 둔스 스코투스: De primo principio, 2.45: Numquam pluralitas est ponenda sine necessitate (아무런 필요도 없이 복수를 설정해서는 안된다). 사실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Physics, I.iv.188a17에서 도출된 것으로서, "이론적 설명에서 불필요한 원리나 요소들의 수가 적을수록 그것이 경험적 데이터에 의해 시험하기 쉽다는 점에서 이론을 구성함에 있어 건전한 과학적 절차로 수용되고 있다.

14세기에는 반토미즘 신비주의 경향이 득세함.
   -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Meister Eckhart): 정신력을 외부에서 내부로 돌려 신과의 합일을 도모함. Nicholas of Cusanus에게 영향을 끼침.
   - 쿠사누스: 하나님을 반대의 일치(coincidentia oppositorum)로 이해함; 오성에는 구별을 통해 통일성을 파악하나 이성은 구별 안에서 통일성을 직관한다; 무한자인 신은 온갖 사물을 포함하는 가장 큰 것이며, 온갖 사물에 스며들 수 있는 가장 작은 것이기도 하다; 신의 속박에서 인간성을 해방해야 한다고 주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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