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6일 금요일

감사의 기준을 바꾸어라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시136:8)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때문이다. 하나님은 빛과 열기의 공급이 일평생 중단되지 않도록, 아니 죽은 이후에도 자자손손 지속될 수 있는 태양을 만드셨고 보존하고 계신데 그것은 하나님의 선과 인자의 결과라는 시인의 노래이다.

사실 이 시어는 피조물과 일상을 대하는 태도가 과하다는 일반인의 반감유발 가능성이 상당히 높는 대목이다. 태양이 낮과 결부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이 있어서가 아니라 태양이 발산하는 빛 때문에 초래된 자연적인 결과로서 낮이 있다는 물리적 인과율이 사람들의 보편적인 인식이기 때문이다. 그걸 거슬렀다.

그러나 시인은 가시적인 피조물을 대하면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즉 보이지 아니하는 신성을 읽었다. 그의 독법에 마음이 이끌린다. 게다가 절망의 홍해를 도하하게 하신 것과 죽음의 광야를 통과하게 하신 것과 대적들의 사악한 손에서 건지신 것 등과 더불어 감사의 목록에 대등하게 삽입했다.

우리는 인간의 지각과 의식에 걸러진 하나님의 확인된 지문에 근거하여 감사의 여부를 결정한다. 당연히 '이익'이란 기준에 미달하면 원망과 불평이 감사를 대체한다. 그러나 성경은 범사에의 항구적인 감사를 가르친다. 이는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느껴지지 않아도 이해되지 않더라도 심지어 불이익의 때에라도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는 뜻이겠다.

나의 정신세계 속에 밝힌 감사의 경박한 기준을 교체하고 싶다. 범사에 감사하는 경건의 체질이 다져질 수 있도록 범사에 감사하는 훈련에 돌입해야 하겠다. "오늘이여, 덤벼라. 사랑하는 주님의 인자와 선하심을 읽어내며 감사로 대응해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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