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9일 금요일

사람의 슬기와 영광

노하기를 더디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다 (잠19:11)

모두가 인정하는 분노의 상황에서 우리가 노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이해의 필름이 끊어지고 뭔가 다름을 발견한다.
이렇게 타인에게 짙은 인상을 남기는 소득의 짭짤함은 약과겠다.
무엇보다 노하기 더디함의 달인이신 주님을 아는 지식이
다른 무엇보다 더 고상하기 때문이다. 행위의 기준이 다른다.

분노의 배후에는
자기가 중심이고 심판자란 생각이 도도한 전제의 또아리를 틀고 있다.
이는 주님의 높은 판단력과 고유한 심판권도 묵살하는 종류의 전제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을 신뢰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라면
그것은 노하기를 더디하는 것의 진정한 의미도 된다는 뜻이겠다.

허물을 용서하는 것도 우리는 판단과 심판의 주체가 아니라는 선언이다.
이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주님의 주권을 드높이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심판을 받지 않고 용서를 받았다면
우리에겐 하나님의 값없는 용서를 값없이 나누어야 할 책임이 뒤따른다.
허물을 용서하는 것은 우리의 영광스런 직분에 충실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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