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2일 금요일

버나드의 정의론

버나드는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정의의 완성"(perfectio justitiae)을
"무엇이든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는 것"에서 찾았다.

나아가 버나드는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마음의 목적일 경우에는 정의가 없다고 단언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정의"라는 예기겠다.

여기에서 "정의"는
재물이나 행위의 수학적 평등이란
외적인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과
타인을 대하는 배려와 섬김이란
내적인 마음의 목적과 태도에 기초한다.

온전한 정의의 개념을
이런 말씀으로 규정한 경우를 보지 못하였다.
쏟아지는 정의의 실감이 산사태를 방불한다.

그러나 지나가듯 내뱉은 정의의 이러한 규정은
산더미 분량의 통찰을 우리에게 제공한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도식으로
하나님의 정의나 인간의 정의를 단정하는 것도
조심해야 할 일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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