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3일 화요일

라틴 서로마와 동로마의 대결

샤를마뉴 대제는 알퀸을 통해 수사학, 윤리학, 변증학을 배웠다. 특별히 지혜, 정의, 용기, 중용이란 윤리적 덕목들을 배웠다. 철학자는 이러한 덕들을 실현한 반면 기독인은 흔히 경시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알퀸에게 묻는다. 알퀸과 샤를은 고대 현자들의 덕을 도덕적 규범으로 삼았다. 여기에서 규범적 구조의 이중적인 노선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고대와 신약성서 규범이 서로 타협되지 않은 채로 구분되어 있다. 구분의 기준에 대한 샤를의 물음에 알퀸은 "신앙"과 "셀례"라고 답하였다. 예) 용기: 악마를 이겨내고 이 세상의 어려움을 견디는 것에서 비롯된다.

철학은 알퀸의 시대에 공동체의 문화적 형식을 정의하고 카롤링거 왕조의 삶에 대한 총체적 재건의 의미를 확인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지식은 경계를 설정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카를의 궁정에는 거대하고 공격적인 경계가 있었으니, 그것은 비잔틴에 대한 것이었다. 비잔틴은 로마제국, 정지되어 있는 고대 후기였다. 그것은 늘 선망의 대상이다. 비잔틴은 서유럽에 있어서 오랫동안 변함없는 권력과 문화와 부의 상징으로 통하였다. 저자들은 가벼운 헬라어 몇 자를 적어넣는 것도 매력적인 일이었다. 알퀸은 catagorie라는 말을 사용했고, 안셀름은 monologion, proslogion과 같은 헬라어 제목을 사용했다. 

로마교회 수호자로 자임한 카를은 로마의 교황을 제국의 담당사제 정도로 생각했다. 카를은 군대만이 아니라 논증에 의해서도 승리하고 싶었다. Libri Carolini가 이를 증명한다. 이 전집을 카를은 자신의 이름으로 편찬하길 원하였다. 이 책은 라틴 서유럽과 비잔틴 사이의 갈등사에 대한 유일한 문헌이다. 여기서 카를은 성화 논쟁을 공격한다. 성화숭배 금지령을 내린 동로마 제국과의 차별화를 위해 그는 성화숭배 허용을 역설하며 787년 주교회의 결과를 인준한 교황에게 정정을 요구하는 함의도 드러냈다.

칼 대제에게 회화는 실제로 일어난 일을 기억 속에 불러내어 허위를 버리고 진리를 추구하도록 정신을 자극할 수 있었다. 동시에 사람을 속일 수도 있다. 실제로 일어난 적이 없는 것을 현실적인 것처럼 눈앞에 나타나게 할 수 있고 불가능한 것을 현실적인 것처럼 호도할 수 있기에 회화는 '사기'이다.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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