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0일 수요일

개혁주의 신학의 본질(Essentia reformati theologiae)

1. Sola et tota scriptura : 가장 성경적인 신학

    # Sola: 갈1:8,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찌어다;
    # Tota: 신12:32,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말을 너희는 지켜 행하고 그것에 가감하지 말지니라

   a. 성경에 기록된 것은 한 이오타도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하며(tota), 동시에 성경의 기록은 인간의 욕망과 호기심을 따라 함부로 범하지 말아야 하는 침묵의 경계선이 된다(sola). 
   b. 성경에 언급되지 않은 것에 대한 입장 → 개혁주의: 성경이 권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 않는다. → 루터주의: 성경이 금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도 괜찮다.
   c. 성경이 성경을 해석하는 원리 (Scriptura sui ipsius interpres)
   d. 루터의 tota scriptura : 전 성경은 아버지보다 아들을 더 강조한다. 그리스도 중심적
       칼빈의 tota scriptura : 전 성경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강조한다. 삼위일체 중심적
   e. 삼위일체 하나님 자신이 중심과 부분과 전체시다.
   f. 성경만이 최종적인 권위이다 (벧후1:19, 우리에게 더 확실한(βεβαιότερον) 예언이 있어)

2. Catholicus et orthodoxus : 기독교의 가장 좋은 전통을 가장 잘 계승하는 신학

   a. 이신칭의(Sola fide justificatio)는 루터의 발명이 아니다. 로마서 3장 28절의 헬라어 원문에 Sola라는 말이 없지만, 문맥의 요구와 신학의 전통 때문에 allein (durch den Glauben)을 첨부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Sola fide는 교부들과 신실한 중세 학자들이 사용한 용어이다(Origenus, Basilius, Hilarius, Chrysostomus, Bernardus, Thomas).
   b. 신학을 행하는 어거스틴 정신: 거룩한 신구약 성경을 따라 삼위일체 교리를 다루었던 모든 전통적인 선진들(omnes catholici tractatores)의 보편적인 입장을 정리한 이후에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것은 보편적인 믿음이기 때문에 또한 나의 믿음이다(Haec et mea fides est, quando haec est catholica fides).” 어거스틴 신학은 바른 전통을 가장 잘 집대성한 신학이다.
   c. 예정론(praedestinatio)은 칼빈이나 베자의 고안물이 아니다. 성경과 신실한 증인들이 결코 침묵하지 않았던 보편적 진리였고 16세기와 17세기의 시대적 과제를 극복하는 특별한 저항의 검이었다. 칼빈은 개인의 신학을 세우려고 하지 않았고 교회의 신학자가 되기를 원하였다.
   d. 기독론과 예정론은 종교 개혁자들 신학과 후기 정통 개혁주의 신학을 구별하는 중심 교리가 아니다. 16세기와 17세기에 모두 교의학 안에서 발견되고 강조되던 중요한 교리였다. 

3. Summum bonum : 하나님 자신만을 높이며 하나님이 전부인 신학

   a. 성경은 하나님이 스스로를 인간에게 적응하여 알리신 계시이며 선물이다.
   b. 모든 만물은 하나님이 증거되는 가장 영광스런 극장(splendidissimum theatrum)이다.
   c. 모든 성경과 만물은 동일한 실체(res)이신 하나님을 가리키는 싸인(signa)이다.
   d. 하나님은 우리에게 최고의 궁극적인 목적(finis)이며 상급(merces)이다.
   e. 다른 모든 복과 은총은 부수적인 것들이며 하나님에 의해서 상대화 되어야 한다.
   f. 로마서 11장 36절(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은 성경과 만물 전체를 포괄하는 진리이다. 그래서 개혁주의 신학은 세상의 올바르고 참된 모든 것들을 하나도 버리지 않는 신학이다.
   g. 이러한 하나님의 이해 때문에 개혁주의 신학은 인간론이 아니라 신론에 바탕을 두고 신론적인 방법론을 따라 전개하는 신학이다. → 코케이우스와 그 후계자들 신학의 문제: 인간론적 신학 방법론
   h. Theologia reformata est theoloria gloriae, a principiis ad principium: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간다

4. 사랑과 진리의 조화(Harmonia veritatis et amoris)를 도모하는 신학

   a. 진리와 사랑, 정의와 평화, 이론과 실천, 지식과 지혜가 입맞추는 신학이다.
   b. 진리에 있어서는 가장 엄밀하며, 사랑에 있어서는 가장 관대한 신학이다.
   c. 하나님의 깊은 것도 통달하되, 죽음의 돌을 던지는 원수까지 사랑하는 신학이다.
   b. 진리에 목마른 목회자, 사랑에 굶주린 신학자, 앎과 삶이 분리되지 않는 성도들, 진리의 성령께서 사랑의 운동력을 발휘하는 교회를 세우는 신학이다.
   e. 십자가의 사랑으로 십자가의 도를 온 천하에 증거하는 신학이다.
   f. 개혁주의 신학는 석의적(exegetical), 교의적(doctrinal), 변증적(apologetic), 실천적(practical) 부분의 결합체다.

5. Five Sola로 이루어진 신학

   a. Sola Scriptura (원리) : 벧후1:19-21, 오직 성경만이 신앙과 삶의 규범이다
   b. Solus Christus (질료) : 갈2:16, 오직 그리스도 예수만이 하나님과 인간의 중보자다. 즉 주님만이 구원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c. Sola Gratia (방법) : 롬3:24,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과 성화가 가능하다.
   d. Sola Fide (도구) : 롬3:28,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는다.
   e. Soli Deo Gloria (목적) : 롬11:36, 모든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 돌려져야 한다.

6. 신구약의 통일성: 실체의 통일성

   a. 주체의 통일성: 하나요 동일하신 삼위일체 하나님
   b. 언약의 통일성: 하나요 동일한 은혜의 언약
   c. 교리의 통일성: 하나요 동일한 구원의 교리

7. TULIP*

   a. 전적 부패 Total depravity,
   b. 무조건적 선택 Unconditional election,
   c. 제한적 속죄 Limited atonement,
   d. 저항할 수 없는 은혜 Irresistible grace
   e. 성도의 견인 Perseverance of the saints.

* 멀러 교수님의 생각에 TULIP은 19세기 영미신학 발명품.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을 잘 보여주는 내용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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