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5일 월요일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훈계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다.

겸손을 걷어차는 것은 존귀의 길잡이를 해고하는 짓이다. 지혜자는 겸손의 핵심을 여호와 경외하는 지혜에서 찾는다. 하나님 앞에서의 태도가 겸손과 직결되어 있다는 얘기다. 사람들 앞에서 겸손해 보이는 분들이 하나님 앞에서는 오만의 지름길을 남몰래 활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타인을 속이는 경우도 있지만, 때때로 스스로도 속는다.

겸손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태도이다. 너무도 착해서 법 없이도 살 사람이 의도된 계략이든 무의식적 돌발이든, 사람들의 막연한 기대치를 뚫고 짐승의 본성을 드러내는 사례가 많다. 사람이 변하지는 않았는데, 사람들 앞에서만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이도 겸손에 이르는 사람은 없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방식으로 겸손해진 사람의 향기는 존귀이다. 맡아본 바에 의하면 그건 봄의 향기보다 찐했다.

살다가 존귀한 사람을 드물게 만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였다. 그를 알아보게 한 건 입술의 파장보다 겸손의 향기였다. 가공되는 순간 악취를 발하기에 모조품이 나올 수 없는 향기이다. 마음이 겸손하고 온유하신 그리스도 예수의 향기는 겸손한 사람들을 통해 이 땅에서도 뿌려진다. 이게 성경이 말하는 복음증거 방식이다.

꽃의 향기는 십리를 가지만 인품의 향기는 만리를 간단다. 꽃보다 향기로운 것이 사람다운 사람의 향기이다.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와 겸손 이외에 다른 어떤 식으로도 그런 향기가 나오지 않도록 지어졌다. 같은 원리를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원수라도 더불어 화목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자, 그래서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도 미워하는 자에게 복음이 증거된다.

사족: 다른 이유로 개인적인 원수가 된 자들은 성경이 말하는 '원수' 항목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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