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9일 목요일

아침풍경

아침이 되면 창문을 연다.
뒷뜰에 수북히 쌓인 햇살이
홍수처럼 쏟아진다.

새들의 출장 콘서트 음률이
도톰한 햇살을 요리조리 비집는다.
일평생 다듬은 새들의 지저귀는 화음은
웅장한 교향악에 어깨를 겨누고도 남는다.

여기에 청록이 맞닿은 명품 지평선도
한동안 시선을 놓아주질 않는다.

이건 지금까지 창이 없는 연구실에 가지 않았던 이유였다.
사랑하는 학우들이 미워서가 절때 아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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