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4일 일요일

창세기 1장 26절이 궁금하다


Et dixit Deus, Faciamus hominem in imagine nostra, secundum similitudinem nostram; et dominetur piscibus maris, et volatili coeli, et jumento, et omni terrae, et omni reptili reptanti super terram.

칼빈은 인간을 창조할  삼위일체 하나님이 의논하신 것은 인간의 탁월함(hominis excellentiae) 입증하는 것이며 우리에게 최고의 영광(summus honos)이라 해석한다그렇게 지어진 인간은 거룩한 지혜와 의와 선함을 가진 탁월한 표본(divinae sapientiae, iustitiae et bonitatis specimen)이라   있으며고대 학자들이 명명한 것처럼 소우주(mikrokosmos) 불리워도 정당하다하나님의 의논이 가지는  하나의 의미는 “하나님 안에는 여러 위격들이 있다(plures subesse in Deo personas)” 것이다 위격의 복수성은 유대인의 단일신론 주장을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만든다칼빈은 위격의 복수성을 강조함으로써 ‘우리라는 말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복수로(in numero plurali) 지칭하고 있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복수성을 주장하는 자들을 또한 경계하고 있다하나님은 하나님 자신 이외에 조언자를 필요로 하지 않으시는 완전한 분이시며하나님은 유일한 신이시기 때문에인간을 창조하는 순간에 의논이 있었다는 것은 위격의 복수성 이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칼빈은 이해한다.

하나님의 형상(imago) 모양(similitudo) 구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해이다 형상은 실체(substantia) 속한 것이며모양은 우연(accidentibus) 속한다는 것이다칼빈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나아가 삼위일체 교리를 여기에 적용하는 어거스틴 방식의 형상론에 대해서도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삼위일체 개념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구분한 인간의  가지 능력 지성과 기억과 의지를 유추하여 하나님의 형상으로 규정하려 하는 시도를 거절한다칼빈은 형상과 모양의 구분을 서로 다른 어떤 실체로해석하지 않고 다른 언어로 동일한 것을 반복하는(idem diversis verbis repetere) 히브리식 표현의 특성으로 간주한다형상의 의미에 관하여 칼빈은 크리스소톰의 이해를 소개한다 하나님의 형상은 인간이 세상을 다스림에 있어서 하나님의 대리자로 행하도록 그에게 주어진 권세 (imperium) 의미한다칼빈도 이것을 하나님의 형상이 의미하는 것의 일부(portio) 인정한다

나아가 하나님의 형상을 이해하기 위한 칼빈의방식은인간에게 있는 하나님의 형상은 타락으로 인하여 파괴되었기 때문에 복음으로 말미암아 영적으로 회복된 하나님의 형상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영적인 거듭남은 동일한 형상의 갱신(instauratio) 이외에 다른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3:10; 4:23).   형상은 의와 진정한 거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바울이 말하지만칼빈은 이것이 하나님의  형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지 않고 부분이 전체를 나타내는 제유법(synecdoche) 표현으로 해석한다.  칼빈이 이해하는 하나님의 형상은 “ 본질의 완전성(totius naturae integritas)” 뜻한다인간의 본질 안에는 지성과 의지와 모든 감각들이 거룩한 질서(divinum ordinem) 나타내며 이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빛내고 있다하나님의 형상을 해석할 그리스도 예수만이 아버지의 유일한 형상(unicam patris imaginem)이란 바른 진술에서 하나님의 형상이  그리스도 예수라고 주장한 그릇된 교부들이 있었음을 칼빈은 지적하고 있다.

Dominetur.  구절에서 칼빈은 인간이 세상의 (Dominum mundi)로서 모든 살아있는 피조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졌다고 말한다그리고 단수가 아니라 복수가 사용된 것에서칼빈은 통치의 주권이 아담에게 주어진 것만이 아니라  후손을 포함한 인류 전체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하였다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기 이전에 세상을 온갖 풍요로운 것들로 가득 채우신 것은 아버지의 부성애적 열심을 보여주고 있으며우리가 먹는 것과 다른 모든 생필품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게 하시려는 돌보심을 또한 보여준다모든 만물이 창조된목적(quorsum creata sint omnia) 우리의 모든 편의와 생필품(omnia vitae commoda et usus)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는 것이라는 칼빈의 언급도 놓치지 말아야  대목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