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3일 토요일

2007년 4월 24일 기말고사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해 썼던 글...

기말고사! 생각만 해도 살이 떨립니다  

저처럼 테스트는 죽어도 싫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테스트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학교에는 성적이 있고, 직장에는 성과가 있습니다 짧은 순간들이 모여서 긴 시간을 이루고 작은 수고들이 모여서 큰 땀방울을 이룹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그리고 졸업식 학창시절, 아무리 자유롭고 낭만적인 때이지만 그 모든 순간들을, 그 모든 수고와 노력들을 결산하는 그런 평가의 때가 있기에 그동안에 말하고 행하고 도모했던 모든 것들은 버릴 것이 없습니다  

성경에는 인생 전체를 결산하는 날이 있다고 말합니다 한번 태어나서 살고 죽는 과정은 사람에게 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다는 것이지요 작고 사소한 일들이라 하더라도 아무리 빠르게 지나가는 순간이라 하더라도 비록 기억에서 지워진 것들이라 하더라도 뚜렷하고 정확한 필름처럼 판단의 문서에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테스트와 미완성의 졸업식이 달갑지 않듯이 숨기고 그냥 지나가고 싶은 것들이 고스란히 보관되어 인생의 졸업식에 밝히 드러나게 된다는 사실은 상상조차 싫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입에 담기에도 부끄러운 일들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사단의 가시처럼 일평생 해결되지 않고 내 곁에서 속삭이는 불쾌하고 고통스런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것만 해결되면 내 모든 것과 거래해도 좋을 정도로 아픈 그런 것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소망이 있습니다 십자가 상에서 흘리신 그리스도 예수의 보혈로 그 불법이 사함을 받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들의 깊고 은밀한 모든 죄악을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시고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깊은 바다에 던지셔서 다시는 그 영향력에 결박되지 않도록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복 때문에 우리는 아무도 부끄러운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 인생이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결산된 것입니다 그러나 상급은 아직 다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때 주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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