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0일 화요일

교회다운 교회의 회복

사귀지도 말고 내쫓아야 할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교회에서 음행하는 자들이다.
바울은 이런 자들을 내어 쫓으란다.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 탐하는 자, 
토색하는 자,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그러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거든.

교회는 하나님의 법이 무엇이고
어떻게 통용되는 곳인지가 드러나는 현장이다.
최소한 그런 명시적인 부르심을 받은 곳이다.
음행자를 사귀지도 말고 내보내라 한 것은
교회에서 이방인 중에라도 없는 음행이 있음을
통탄한 바울의 언사였다. 

그러나 단순히 성적인 음행만이 아니다.
교회에서 돈, 명예, 권력을 비롯한 온갖 악취나는 
모든 음행들에 대해 동일한 태도를 취함이 마땅하다.
물론 그렇게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면
교회에 남아날 사람들이 없을 위험성도 있겠다.
교회의 공중분해 가능성이 현실화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건 교회의 존립에 적신호가 아니라 
교회가 마땅히 존재해야 할 이유의 청신호다.

물론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라지 못한다.
타인의 티끌을 건드릴 정도로 
자신의 들보가 해결된 사람은 없기에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공염불일 수도 있겠다.
허나 지금 환골탈퇴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도 절박하다.
나부터, 지금부터, 가까운 곳에서, 적은 것부터 시작하여
하나님의 교회다운 교회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된다.

나 자신을 돌아보며
소박한 실천이 싹트는 하루이길 소원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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