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3일 토요일

마음으로 사는 삶

"불량하고 악한 자는 그 행동에 궤휼한 입을 벌리며 눈짓을 하며 발로 뜻을 보이며 손가락 질로 알게 하며"  

저 자신을 돌아볼 때, 주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의 도구들을 가지고 불필요한 것과 무의미한 것을 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위는 모양을 잘 갖추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성이 가지지만, 그 안에 마음이 담겨야 한다는 것이 보다 본질적인 교훈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수님도 율법을 통달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확연하게 비교될 정도의 치밀한 행위로 준수했던 바리새인 무리들을 향하여 이런 책망을 했습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마태복음 15장 8절)  

하루를 생활하며 마음이 담기지 않는 행실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마음으로 밀어내지 않은 행위로 관계성을 맺어가는 경우도 허다하게 많습니다 일상적인 생활과 타인과의 관계성은 그렇다고 하지만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중에도 사실 마음이 생략된 행위만 취해질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섬뜩해 지는 것을 느낍니다  

진실한 마음이 담기지 않은 빈 행실들은 다른 것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불량하고 악한 자가 되는 것은 금식하며 결심하지 않아도 되기 쉽습니다 그냥 마음이 없는 말과 행실을 수시로 하면 자연히 그 행실들의 빈 자리에 사단이 여기다 싶어서 아랫묵을 차지할 것입니다 '불량하고 악한 자'의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 더 위험한 일입니다 사나운 주먹과 난폭한 언어가 그 사람의 불량한 정체성을 말해 주면 오히려 그렇게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실상 그러한 인물이라 한다면 영적인 무장을 해제한 상태에서 치명적인 공격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기회만 주어지면 우리의 영적 평강을 발칵 뒤집을 것입니다  

마음이 담기지 않은 행실은 아무것도 안한 것입니다 엄밀하게 본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보다 더 나쁜 것입니다 마음으로 그 의미가 부여된 행위, 그것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비록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소자에게 주어진 물 한컵이라 할지라도 주님은 작은 행위를 보시지 않고 그 행위 안에 담긴 큰 마음으로 보시고 생각에 넘치도록 갚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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