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3일 토요일

베드로의 그림자


베드로의 그림자,
사람들은 치유를 위해 그것에 덮이려고 베드로가 출입하는 곳마다 운집했다
놀라운 것은,
예루살렘 근읍 허다한 사람들도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 받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 나음을 얻었다는 것이다

이는 신령한 그림자 이야기가 아니다
가지 목소리가 들린다
하나는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목소리다
다른 하나는 죄와 고통의 땅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다
어느 하나라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목소리는 지금 자신을 다그치고 계신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신분과 상태가 합당한 존재인지,
다급한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게 만드는 목소리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 그것을 가졌다
권세의 특성은 예수님이 보이신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뜻하는 것인가?
그렇게 믿고 싶다...그게 사실인지 모른다...믿음으로 그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어디를 가도 썩어짐의 종노릇에 눌린 피조물의 신음이 들린다
그것보다 굵고 선명한 목소리는 사람들의 그것이다
연약하고 가난하고 무지하고 무력하고 절망스런 형편에 처하여
강함과 부요함과 생명의 지식과 능력과 소망을 기다리고 갈구하는 목소리다
웃음 밑에서도 들리고 흥분의 탄성 속에서도 저변에는 감추어지지 않는 신음이 있다

주변에는 진실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외모로 판단하여 속사람의 죽어가는 현실에 등돌리지 말자
세상의 절박한 생명과 소망의 요청을 외면하지 말자
부요한 것처럼 보여도, 웃음의 화려한 장신구로 가려도 속에는 여전히
영원한 생명과 무한한 소망의 갈증이 있음을 외면하지 말자
그림자라 할지라도 그것으로 타인들을 섬길 수는 없을까?
하물며 마음과 생명으로 베푸는 섬김과 수고는 얼마나 향기로운 것일까?

주님의 부르심과 세상의 신음은 결코 분리된 것이 아니다
연결되어 있으며 그렇게 연결되어 있도록 하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섭리이다
베드로의 그림자도 소망하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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