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6일 목요일

베자의 Annotationes

로버트 벨라르민, 그는 16세기 당대의 최고 로마 카톨릭 학자였던 설레토(Sirleto) 추기경께 분노에 찬 어조로 이렇게 말하였다. '베자의 Annotationes는 모든 사람들의 손에 놓여있다.' 이에 대한 치유책은 추기경 이외에 누구도 제공할 이가 없다며 독촉했다. 16세기 로마 카톨릭의 최고 저격수인 벨라르민 추기경의 심기를 그리도 불편하게 했던 이 라틴어 신약성경 번역본 Annotationes maior는 베자가 40년 이상동안(1556-1598) 다섯번의 개정판을 출간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던 역작이다.

그는 성경의 각 구절에 풍부한 주석적 해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런 Annotationes가 모든 사람들의 손에 있었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당시 베자의 신학적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쉬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용량이 크지만 원본을 색깔까지 그대로 볼 수 있는 판본이니 소장해 두시라. 원조 개혁주의 신학의 숨결이 짙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은 장서이다. 이런 거 번역하면 한국의 개혁주의 신학은 그 지평의 현저한 확대가 이루어질 터인데...ㅡ.ㅡ

Annotationes ma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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