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6일 목요일

칼빈의 Institutio christianae religionis 1559 년 당시의 판본

과거 전집에 포함된 판본만 보다가 1559년 저술 당시에 제네바의 스테파누스(Robertus Stephanus)가 출판한 Institutio chriatianae religionis 라틴어 원본이 드뎌 손아귀에 들어왔다. 이참에 기독교 강요 판본들의 서문을 다시 쭈욱 읽어 보았다. 기독교 강요의 가치와 목적을 가장 간결하게 표현하는 대목을 1539년 판본의 1541년 불역본 서문에서 찾았다: "본서는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이 성경의 쉽고 올바른 이해에로 진입할 수 있게 하는 열쇠요 서곡(clef et ouverture)이 되어줄 것이다."

1559년판 서문에는 자기가 사일열(febre quartana)에 걸려 사선을 넘나드는 상황 속에서도 오로지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고 교회에 덕을 세우는 '유일한 바램(vnicum votum)' 때문에 저술작업 중단하지 않았단다. 지금은 정보의 쓰나미 시대, 허나 생명을 담보로 붓길을 움직이는 사상가가 그리운 때이다. 활자와 정보는 부지런히 번역되고 있으나 그것을 산출한 자들의 심장은 역사에 묻히는 안타까움 금할 수 없다.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을 침묵할 수 없어서, 교회가 마땅히 알아야 할 진리를 한 토막도 침묵으로 그냥 지나갈 수 없어서, 그것도 사활을 걸고 생명의 글쓰기를 중단하지 않았던 칼빈의 진리와교회에 대한 사랑도 그의 글들과 더불어 번역되어 조국교회 심장으로 수혈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클릭 Institutio christianae religionis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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