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6일 목요일

볼레비우스의 Compendium

칼빈 [기독교 강요]가 유럽을 휩쓸게 된 이유는 그 책 자체 때문이 아니었다. 폴라누스 Syntagma보다 제자 볼레비우스의 Compendium이 당시에는 더 유명했던 것처럼, 칼빈의 [강요]보다 더 활발하게 보급되고 읽혀진 책은 [강요]의 핵심을 탁월하고 간결하게 요약한 올레비아누스와 피스카토르의 [금언집(Aphorismi)]이다. 특별히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을 거부한 것으로 유명해진 피스카토르의 [금언집]은 독일어, 불어, 화란어, 영어로 번역되어 16세기 후반과 17세기 초반에 유럽 전역에서 읽혀졌다. 그 책은 큰 활자로 175페이지다. 책의 얇은 두께는 그때나 지금이나 교과서의 만사형통 보증한다. 하야 (꽤나 두껍지만) 존 볼트의 바빙크 요약본도 바빙크의 [개혁주의 교의학]을 영미권 전역에 두루 퍼뜨릴 수 있으면 좋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