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1일 화요일

성경에 대한 Quadriga 독법

성경의 기본적인 독법에는 4가지의 요소(quadriga)가 있다. 이거 붙든다고 어두운 중세로 회귀하는 거 아니니까 걱정 접으셔도 된다.

종교개혁 및 정통주의 시대에도 약간의 수정과 발전은 있었지만 Quadriga의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 보존했다 보시면 되겠다. 물론 그 시대들의 모든 신학자가 그런 건 아니다. '다양성이 있었다'는 건 모든 시대의 해석인 거 다 알잖아. 성경 텍스트의 사중적 의미가 성경 해석학의 전부라는 주장 아니다. 아이들이 이런 틀을 따라 성경을 읽도록 훈련하는 용도로는 딱이다. 첫번째 의미는 나머지 3가지 의미의 토대를 제공하고 있음을 주지하자. 

1. 역사적-문자적 의미(sensus literalis/historicus): res gestae (일어난 일) 주어진 본문에서 저자가 의도한 의미는 무엇인가? (what is the proper intention of the author in a given text?) 

2. 풍유적 의미(sensus allegoricus): fides/credenda (믿음) 본분에서 우리가 믿어야 할 가르침은 무엇인가? (what is the doctrine that we should believe in the text?)

3. 도덕적/비유적 의미(sensus moralis/tropologicus): caritas/agenda (사랑) 본문에서 우리가 행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과 이웃 사랑 (what is the work that we should do in the text?)

4. 영적/신비적 의미 (sensus spiritualis/anagogicus): spes/speranda (소망) 본문에서 우리가 소망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what is something that we should hope for in the text?) 

자녀들이 성경을 읽을 때에 이런 방식으로 생각하고 노트하게 하면 자녀들의 마음밭에 주석가의 씨앗을 뿌리는 셈이다. 자녀들이 성경읽는 보다 좋은 방법들이 있으면 한 마디씩 거둘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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