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6일 목요일

레이든의 Synopsis purioris theologiae

17세기 초반까지 개혁주의 신학의 경계선은 그리 뚜렷하지 않아서 Arminius도 개혁주의 진영에서 교수로 활동할 정도였다. 그러나 1618-1619 도르트 신조는 개혁주의 내에서의 신학적 엄밀성에 진일보를 내디뎠고 성경의 진리를 보다 정교하게 표상한 개혁신학 발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도르트 논쟁의 발단은 예정론에 관한 것이지만, 교리는 단독으로 존립할 수 없었기에 결국 논쟁의 불씨는 신학 전반으로 번지고 말았다.

즉 도르트 회의는 신학의 방법론을 비롯하여 신론에서 종말까지 신학적 종합진단 성격을 지니되 여러 나라의 개혁신학 리더들이 참여한 일종의 '공의회'라 할 수 있겠다. Synopsis purioris theologiae는 그렇게 산출된 도르트 신조의 승리 신학자들 중심으로 1624년에 저술되고 도르트 논쟁에서 다루어진 신학 전반에 대한 개혁주의 입장을 규모있게 정리한 신학 편람이다.

이 책의 탁월성은 화란의 최대 개혁주의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가 제자들을 위해 1881년 자신의 서문을 실어서 재출간한 사실에서 확인된다. 링크된 것은 1642년/1881년 판본이다. 개혁주의 신학 원전으로 돌아가 보다 엄밀한 개혁신학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손아귀에 넣으시면 되겠다. 스캔상태 약간 삐딱하다. 그래도 활자상태 양호하다.

Synopsis purioris theologiae (1642)
Synopsis purioris theologiae (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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