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6일 목요일

Jan Peter Balkenende 강연

‎2002년부터 2010년까지 네델란드 수상직을 지낸 발케넨드(Jan Peter Balkenende), 그는 올해의 바빙크상 수상자로 책임감의 갱신을 외치는 강연을 방금 끝마쳤다. 그는 지금이 역사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를 맞이한 때라고 진단한다. 겉으로 드러난 경제와 환경과 평화의 위기를 그는 도덕의 위기라고 한다. 벼랑끝에 선 도덕의 위기와 공백이 생존을 위협하는 다양한 화를 불렀다는 얘기다. 뒤집어서 보면, 기독교 도덕성 및 기독교적 민주주의 정신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박해진 때란다.

역사적인 사례를 언급한다. 카이퍼와 바빙크는 지금과 유사한 위기에 직면했고 그에 대한 돌파구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신칼빈주의(Neo-Calvinism) 해법을 제시하고 삶의 전 영역에 수혈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이 바로 카이퍼와 바빙크의 목소리가 지구촌 전체에 울려야 할 때란다. 발케넨드가 제시하는 해법의 핵심은 도덕적 책임성 회복이다. 밖에서 강요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서 나오는 책임성의 회복은 자신과 가정에서 시작하여 사회와 국가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치나 경제나 전쟁보다 한 개인의 도덕적 책임성 회복이 지구촌 전체의 새로운 방향성(new orientation) 아젠다가 되어야 한다는 그의 확신을 들으면서 청중들의 얼굴에는 공감을 표하고 소망을 얻었다는 표정이 번졌다. 나는 한 사람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자신 하나 잘 키워도 지구촌의 책임감 회복에 일조할 수 있겠다는 것과 지금 내가 스치고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그만큼 중요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젖었었다.

바빙크 컨퍼런스 마지막 강연자로 불러준 고마움의 표시치곤 과하다 싶도록 볼트(John Bolt) 교수님에 대한 언급과 칭찬이 많았다. 볼트 교수의 책, The Christian Story and the Christian School, Stewards of the Word, and A Free Church, A Holy Nation: Abraham Kuyper's American Public Theology...이거 꼬옥 사보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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