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6일 목요일

Voetius의 Exercitia et bibliotheca (1651)

우리가 손쉽게 취할 수 있는 자료 도서관들 중에는 리차드 멀러 (Richard Muller) 교수님의 지도를 받아 칼빈 신학교의 역사신학 분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PRDL사이트가 단연 으뜸이다. 지금은 2.0 업 그레이드 버전이 준비되고 있다. 현재 PRDL의 규모보다 훨씬 방대하다. 새로운 버전이 출범하는 대로 알리겠다. 그리고 최근에 16세기 스위스 출판물을 중심으로 희귀 도서들을 제공하는 E-rara가 스캔상태 대단히 좋은 문헌들을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시간 허락하는 분들은 5천여점 되는 자료들을 몽땅 받으시길 권한다. 그리고 독일의 삭소니 대학 및 주립 도서관이 주관하고 16세기에서 18세기까지 만 권이 넘는 희귀 서적들을 커버하는 ULB 사이트도 대단히 유용하다. 

후속 종교개혁(Nadere Reformatie) 운동의 주동자들 중 하나인 푸치우스(Voetius), 그의 신학연구 방법론 및 교과과정 확립이 고스란히 담긴 저술(Exercitia et bibliotheca)이 구글에 고개를 내밀었다. 이것은 신학의 기초적인 연구에 있어서 당시 독보적인 교제라고 할 수 있는 히페리우스의 대단히 방대한 논문 De theologo조차 왜소하게 보이도록 만들 정도이다. 후치우스 신학교육 방식이 저서에 소개된 대로 한국 신학교에 적용되면 아마 신학교 입학생이 1/4 정도로 줄어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나 목회자의 질적 평균치는 과히 종교개혁 수준에 버금가는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과장을 약간 보탰지만 어느 정도 사실이다. 이 책에 준한다면, 목회자의 소명도 대단히 엄중하게 점검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고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중에라도 보다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문헌이다. 근데 책의 스캔상태 엉망이다. 그래도 들어갈 내용은 다 들어가고 활자가 선명하여 읽기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 공짜니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받으시라. 

다운로드 주의사항: 어느 시점에 이르면 멀쩡하게 다운로드 가능했던 문헌들이 갑자기 다운로드 차단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를들어, 칼빈의 전집(Opera)이 구글에서 다운로드 되었으나 지금은 절반이 조금 넘는 책들만 다운로드 가능하다. 나아가 공짜 다운로드 시대가 언제 꺾일지도 모른다. 미루지 말고 다운로드 가능할 때 그때그때 챙기시길 권한다. 

클릭: Exercitia et bibliotheca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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