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튜레틴(1623-1687)의 Institutio theologiae elencticae

프란시스 튜레틴(1623-1687)의 Institutio theologiae elencticae는 중세적 문답법 형식의 변증에 각별한 무게를 둔 신학이다. 오늘날 변증학의 가벼움은 튜레틴의 작품이 저울질해 줄 것이다. 진리를 변증하는 방식은 단순히 묻는 물음에 답하여 물음 속으로 적응하여 빠져드는 답변으로 결국 진리의 특정 부위가 과장되어 다른 부분들은 상대적인 감퇴가 초래되는 그런 함정에 빠지는 방식이 아니라, 물음의 차원을 총체적 진리가 다 담길 수 있는 방식으로 끌어올려 질문자의 호기심만 겨우 채워주고 안주하는 것을 넘어 그를 진리의 광대한 바다에 풍덩 빠뜨리는 전방위적 변증의 필요성을 튜레틴의 저술에서 절감한다. 영어로도 번역되어 있어 구미가 확 당기는 문헌 되시겠다. 바빙크를 혹 보신 분들이 다음 스텝으로 밟는 책이기를 추천한다.

Institutio theologiae elencticae vol. I
Institutio theologiae elencticae vol. II
Institutio theologiae elencticae vol. I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