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6일 목요일

총장님의 피자

신임 총장님이 피자를 대접했다. 꽁짜피자 자리, 빠질 수가 엄써따.

피자를 미끼로 일장 훈시를 전하려는 유치한 의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누구라도 먹는데 끼어드는 무례함을 범해서는 안된다는
총장님 아버지의 '가훈'을 따라 채 1분도 안되는 멘트,
'학생들 각자를 만나 서로 알아가고 싶다'는 멘트만 가볍게 던지고
학생들의 피자 '소동' 속으로 슬그머니 낑기셨다.

총장권위, 내세우지 않았고 챙기려고 하지도 않았다
총장품격, 애써 연출하려 하지 않았다
총장대우, 관심도 없어 보였다

겨우 피자 두 조각 얻어먹고 별소리를 다한다고 핀잔을 줄 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는 그렇다는 거다. 책임이 무거운 자리에 있는 이의 처신이
궁금하다. 지켜보자. 온 신학교의 모범 보이시는 총장 되시기를 기도한다

사실은 화이트 초콜렛 비스켓도 하나 먹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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