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6일 목요일

무스쿨루스의 Loci communes

교부학에 대해서 16세기 중반에는 칼빈보다 무스쿨루스가 권위자로 통했다. 그의 신학저술 전반에 교부학 전문가의 위엄이 물씬 풍긴다. Loci communes이 이를 가장 강하게 증거한다. 교부들에 대한 인용/언급/가르침이 대부분의 지면을 뒤덮을 정도다. 즉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지성의 날을 예리하게 세워 교회사의 저변에 흐르는 진리의 도도한 줄기를 원광석 속에서 보석 캐내듯이 발굴하려 했던 몸부림의 산물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교부학과 개혁주의 신학의 짝짝꿍을 도모하는 내 논문의 주인공을 그로 정하려고 했으나 친구 Jordan이 이미 찜해 두어서 접었어야 했드랬다. 영원한 진리는 새롭게 발명되는 게 아니다. 문명의 옷을 갈아 입는다고 해서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산출될리 만무하다. "너희는...옛적 길 곧 선한 길...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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