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에는 북미 개혁교회 Brookside에서 어언 16년째 매년 성탄절 행사로서 실물배경 연극을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관람했다. 무대와 인물들의 완벽한 상황재연 덕분에 아이들은 타임머신 타고 시공간을 이동한 성지순례 다녀온 느낌을 받았다. 이건 부모의 바램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예수님의 성육신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진 바 된 경험으로 이해하는 것은 참으로 유익해 보였다. 보지 않고 믿는 믿음이 크다는 사실을 뒤집자는 게 아니다. 최첨단 기술로 시간을 압축할 수 있는 시대가 이르러 2천년의 거리감을 쉽사리 해소하게 되었다는 차원에서 유익이 있었다는 말 되겠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 연극은 중단하지 않았단다. 주님의 오심은 어떠한 땅의 환경에도 좌우될 수 없다는 믿음의 발로처럼 보였다. 연극의 나레이터 이야기가 가슴을 찡하게 했다. 그녀는 13년 전에 암으로 이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그때 그녀의 목소리는 녹음이 되어 그때부터 지금까지 예수님의 탄생 스토리를 읽어주고 있단다. 하야, 죽어서도 주님의 복음을 말하는 주님의 사람으로 살아야 되겠다는 다짐도 한 몫 챙기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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